(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의회가 다시 개회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다음 단계로 인프라 법안을 추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1일 CNBC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하원 민주당 의원들이 다음 정부 구제안에 포함되기를 바라는 조항을 공개하면서 "우리가 4월 20일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곧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상원과 하원 모두 지난주 3단계 예산 법안을 통과시킨 후 4월 20일까지 휴회에 들어갔다.

펠로시 의장은 다른 의원들과 함께 미국이 펜데믹 충격에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광범위한 인프라 법안 제안과 관련해 윤곽을 제시했다.

지난 1월에 공개된 5년간 7천600억 달러 규모의 계획에는 지역 헬스 센터 비용을 포함해 식수 시스템 개선, 광대역 접근 확대, 도로와 교량, 철도와 공공 교통 기관의 업그레이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인프라 분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처음 취임했을 때 민주당과 함께 추진하기를 원했던 분야 중 하나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의 끔찍한 인적, 경제적 피해를 줄이려고 노력함에 따라 다시 미국 정책 논의에 전면으로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제시한 4차 구제안의 일환으로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계획을 요청했다. 그는 미국이 회복하는 대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이 이 문제에 관해 관심을 다시 갖기 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인프라 제안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건강과 경제 비상사태의 역사적 특성을 볼 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CNBC에 인프라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과 계속 대화를 나눴다"며 "앞으로도 이런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펠로시 의장의 인프라 법안 촉구 요청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는 한 방송에서 "지난주 통과된 전례 없는 2조 달러 규모의 패키지가 위기에서 오는 피해를 제한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먼저 보고 싶다"며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고, 그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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