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면서 시장의 불안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의 패트릭 케이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여전히 엄청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시장과 경제의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과거 사례를 살펴볼 수 있지만, 완벽한 시나리오는 없다"고 말했다.

슈왑금융연구센터의 랜디 프레드릭 부대표는 "팬데믹에 대한 공포가 펀드 매니저들이 주식보다는 현금을 보유하도록 만들고 있다"면서 "비관론이 여전히 비등하며 현금 비율 확대 욕구가 강하다"고 말했다.

베르덴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메간 혼먼 포토폴리오 전략 담당 이사는 "우리가 보고 있는 뉴스는 끔찍했다"면서 "미 부양책이 시행되면 시장이 바닥을 탐색하겠지만, 바닥이라고 선언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저점 매수 기회가 왔다는 진단도 맞서고 있다.

라덴버그 탈만 에셋 매니지먼트의 필립 블랑카도 대표는 "팬데믹이 촉발한 초기의 충격 이후 시장이 다른 국면으로 들어섰다"면서 "주식은 현재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바이러스 퇴치 대책이 효과를 보인다는 신호가 있으면 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를 표하고 있다"면서 "주가가 비싸지 않은 상황에서는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에 대한 바닥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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