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어서고 도널드트럼프 대통령도 상황 악화를 경고한 여파로 급락했다.

미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우려가 증폭돼 상승했고, 달러 가치는 안전자산 선호가 커져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저유가 전쟁과 미국 재고 지표 등을 주시하는 가운데 하락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20만 명을 넘어섰다. 확진자가 1만 명을 넘긴 지 불과 13일 만에 20배 급증했다.

뉴욕주 확진자는 8만 명 이상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2천 명에 육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면서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모든 미국인이 앞에 놓인 힘든 기간을 준비하길 원한다"면서도 "터널의 끝에는 빛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다고 해도 미국에서 코로나19로 10만 명에서 24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의회가 다시 개회한 이후 코로나19 대응 다음 단계로인프라 법안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2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 추진을 촉구했다.

유럽과 미국의 지표는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4.5로, 92개월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3월 제조업 PMI는 49.1을 기록해, 전월 50.1에서 하락하며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44.5보다 양호했지만, 추가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ADP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부문 고용은 2만7천 명 감소를 기록했다.시장 전망치 12만5천 명보다는 감소 규모가 작았다. 하지만 조사 시점이 3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난 미국의 실업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시기였던 만큼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IHS 마킷에 따르면 3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계절 조정치)는 48.5로, 전월 확정치50.7에서 하락했다. 2009년 8월 이후 가장 낮았다. 시장 예상 47.3은 웃돌았지만, 지난달 중순에 발표된 예비치인 49.2보다 더 악화했다.

미 상무부는 2월 건설 지출이 전달보다 1.3% 감소한 연율 1조3천667억 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은 0.7% 증가였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3.65포인트(4.44%) 급락한 20,943.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4.09포인트(4.41%) 내린 2,470.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339.52포인트(4.41%) 떨어진 7,360.5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코노나19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투자 심리도 다시 얼어붙었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들도 우려를 더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20만 명을 넘어섰다. 확진자가 1만 명을 넘긴 지 불과 13일 만에 20배 급증했다.

뉴욕주 확진자는 8만 명 이상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2천 명에 육박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도 90만 명을 넘어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허난성이 인구 약 60만 명 도시인 지아군(Jia county)에 지역 봉쇄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도 주가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월가에서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유력 투자자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3월 중순 기록한 주가지수 저점이 경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경제가 V자형 회복세를 보이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부동산 가격 등도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추가적인 재정 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EPI)는 긍정적 시나리오 하에서도 오는 7월까지 미국 일자리가 2천만개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미국의 추가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는 유지됐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5.97% 내렸고, 기술주는 4.71%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메르츠방크의 피터 딕슨 수석 경제학자는 "안갯속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면서 상황이 얼마나 나빠질 것인지 알아보려 하지만, 본질적으로 눈을 감고 비행하는 격"이라면서 "경제는 잘못되고 있으며, 역사상 가장 큰 '서든 스톱'이 될 것이란 점은 명확하다"고 우려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57% 상승한 57.0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6.1bp 하락한 0.630%를 기록했다. 최근 3주 동안 가장 낮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6.1bp 떨어진 1.285%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과 같은 0.23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45.9bp에서 이날 39.8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코로나19 기세가 더 강해져 안전자산 선호가 고조됐고, 미 국채 값은 상승했다.

2분기 시작과 함께 뉴욕 등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또 다른 투매가 나와 폭락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침체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 미 국채 가운데 장기물이 특히 올랐고 장단기 수익률 스프레드는 좁혀졌다.

1분기에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21.8bp 급락, 2011년 9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을 나타냈다. 3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2020년 첫 3개월 동안 103.2bp 내려, 2011년 이후 가장 강한 내림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향후 2주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연방 정부 가이드라인을 잘 지켜도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에서 24만명이 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백악관에서 나왔다.

트럼프 우려 발언에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투자자들은 재택 등 경제봉쇄 조치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길어지고, 코로나19가 지나가도 미국 경제가 곧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없으리란 가능성을 보기 시작했다.

3월 민간 고용은 시장 예상보다는 덜 줄었지만, 코로나19가 고조되기 전인 지난달 12일까지의 집계 수치여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의 지표 민감도도 떨어졌다.

IHS 마킷의 유럽 제조업 PMI 지수는 3월에 92개월 사이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국채 매입 역시 국채수익률 하락에 효과를 내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 조치로 국채 거래에서 유동성이 복구됐다고 평가했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 금리 대표는 "대통령이 취임 후 가장 침통한 기자회견 중 하나를 한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잠재적인 손실은 베트남 전쟁 손실을 왜소하게 보이게 할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건강 전선에서 가장 중요한 한 달인 4월에 접어들면서 리스크 오프가 시작됐다"며 "일자리 상실이 늘고 금융시장에는 더 큰 변동성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라넬로 대표는 "경제적 측면에서 미국의 주들이 하나둘씩 봉쇄를 늘리고 있다"며 "경제 재개 시한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S&P는 "유럽은 팬데믹의 정점을 향하고, 미국은 진원지가 되고 있다"며 "코로나 19 대처 국면과 느끼는 충격이 지역별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주 미 국채시장에서 탈출하려는 러시 속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도 포함돼 있었다. 미 국채를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 보유 규모가 급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의 마크 카바나 미 금리 전략 대표는 "가장 첨예한 국면이 이미 지나간 것 같지만, 국채 포지션을 줄이려는 또 다른 투자자가 있다"고 우려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7.16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7.512엔보다 0.352엔(0.33%)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09477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321달러보다 0.00844달러(0.77%)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7.30엔을 기록, 전장 118.60엔보다 1.30엔(1.10%)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4% 오른 99.488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기세가 꺾인다는 조짐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아 달러는 더 안전통화로 인식되는 엔에 소폭 내릴 뿐, 전반적으로 올랐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하려는 전 세계의 봉쇄 조치 등에 경제가 몇십 년 만에 최악의 위축세를 나타낼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야기할 경기 침체에 투자자들이 대비하면서 달러 선호도 다시 커졌다. 달러는 전 세계 기축통화로 불확실한 위기 상황에서 안전 피난처가 된다.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가 달러에 다시 내렸고, 이머징마켓 통화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캐나다 외환은행의 에릭 브레거 외환 전략 대표는 "월말 달러 매수 흐름이 전일 광범위하게 나타났다면 이날은 더 피난처로의 흐름"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암울한 브리핑이 게임 체인저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늦게 "매우 고통스러운 2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의 마사지코 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여전히 코로나19의 경제적 피해를 완전히 가격에 반영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일부에서는 'V'자형 회복을 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은 지금 1차 물결에서 타격을 받지만, 아시아에서 보듯 다시 유입되는 확진자 등 더 많은 파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사람들의 심리도 이런 경험을 하고 나면 빨리 회복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헨더슨 로우의 아르투르 바루진스키 리서치 대표는 "글로벌 경제의 대부분이 하나둘씩 셧다운 됐다"며 "첫 번째는 공급 쇼크였고 지금은 수요 쇼크인데, 경제 지표는 더욱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달러 유동성 공급에 지난달 초 극심했던 달러 초강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연준은 전일 미 국채를 담보로 해외 중앙은행 등에 오버나이트 달러 대출을 해주는 레포 기구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유로나 엔을 담보로 달러를 빌리는 비용은 이번 주 내렸으며, 국제 달러시장의 스트레스도 완화했다.

IG 마켓의 카일 로르다 분석가는 "시장에서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격언을 모든 경험이 테스트하고 있다"며 "연준은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고 싶은 게 분명하며, 이는 달러에 하락 압력을 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시장에 위험이 너무 많아, 유동성이 절대적인 프리미엄을 받는 상황에서 지금 당장 달러를 사야 하는 매우 구조적인 압박 역시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ING 은행의 크리스 터너 외환 전략 대표는 "달러 확보 여건이 완화했지만, 투자자들이 코로나19의 경제 피해, 사우디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 영향을 평가하면서 안전을 추구하는 한 달러는 계속 오를 것"이라며 "달러는 안전자산으로의 이동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뱅크 분석가들은 "글로벌 위험 심리나 원자재 가격에서 상당한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은 2일 발표되는 지난달 28일까지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를 주시하고 있다.

BK 에셋 매니지먼트의 캐시 리엔 외환 전략 대표는 "350만 명 정도로 예상되는 이 지표가 미국 고용에 대한 펜데믹 충격을 보여줘 더 많이 시장을 움직일 것"이라며 "목요일 달러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17달러(0.8%) 하락한 20.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저유가 전쟁 상황과 미국 재고 지표 등을 주시했다.

산유국의 감산 협정이 마침내 종료되고, 주요 산유국이 증산을 예고한 4월이 시작되면서 원유 시장의 긴장이 팽팽하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날 곧바로 산유량을 하루평균 1천200만 배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히는 등 공격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디는 판매처가 정해지지도 않은 채로 일부 유조선에 원유를 선적하는 등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다.

다만 러시아에서는 주요 석유업체들이 4월에 곧바로 산유량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는 등 다소 유화적인 신호가 있었다.

사우디와 러시아에 저유가 전쟁을 자제하라는 미국의 압박은 지속해서 가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두 나라는 유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필요하면 적절한 시기에 나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공화당의 댄 설리번 상원의원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사우디가 저유가 전쟁을 지속할 경우 미국과의 전략적인 관계가 영구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경고를 내놨다.

그는 일부 상원의원들이 사우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도 서한을 보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유가는 미국 압박의 효과 여부 등을 주시하면서 이날 배럴당 20달러 선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 증가한 점은 유가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1천383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 450만 배럴 증가보다 훨씬 많았다. 원유 재고는 10주 연속 늘었다.

수요 급감 및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는 요인이다.

이란과 관련한 긴장이 고조된 점은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미군에 대한 기습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실행될 경우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일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 주요 석유 기업 대표들을 만나 저유가 상황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산유국 갈등의 해법이 나오지 않으면 유가가 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브조에나 톤하구엔 연구원은 "4월은 역사상 가장 어려운 원유 시장이 될 것"이라면서 "4월에 하루평균 2천500만 배럴 초과 공급이 예상되며, 이런 쓰나미로부터 숨을 곳은 없다"고 말했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1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