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가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로 하락하고 있다.

2일 코스피는 9시 9분 전 거래일 대비 12.80포인트(0.76%) 하락한 1,672.66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1일 오후 2시 20분(현지시간) 기준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91만1천308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확진자 수는 20만3천60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에서는 11만574명, 스페인은 10만2천136명이 확진자로 집계됐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한 주 동안 사망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며칠 내로 확진자가 100만 명에 이르고, 5만 명이 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 지표도 코로나19 충격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4.5로 92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PMI는 49.1로 전월 50.1에서 하락했다.

한편, 미국이 원유 생산을 둘러싼 갈등 해결에 나설 것이란 기대로 아시아 시장에서 원유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88달러(4.33%) 상승한 21.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가격은 0.83% 하락한 20.3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세계 최대 석유 생산국들과 협력해 원유시장 변동성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생산에 대한 이견을 며칠 내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50원 상승한 1,236.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83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3억원, 6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11%, 0.51%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44% 내렸고, 네이버는 1.53%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업종이 0.52%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3.22%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9포인트(1.10%) 하락한 545.75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부각돼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며 "미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지표에 대한 경계심도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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