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해 글로벌 경제의 장기침체가 더욱 악화하고 있고 국내 산업의 전 업종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통신업도 예외일 수 없다"고 밝혔다.

하 부회장은 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2일 임직원에 보낸 사내메시지에서 "5G 성과를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글로벌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하지만 현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매년 2~3월 찾아오는 설날과 졸업, 입학 특수수요가 사라지고, 오히려 내방 고객과 판매량이 크게 줄어 유통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해외 로밍 매출도 예년의 8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사적으로 전열을 재정비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때다"라고 강조하고, "각 사업부문은 서비스와 마케팅, 영업, 품질, 네트워크 관리 등 전 영역에서 현재 계획하고 있는 과제들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새롭게 변하고 있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업무방식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뤄낼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이를 뒷받침해주는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시기다"라고 주문했다.

하 부회장은 "1년 전 5G 상용화를 시작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자"며 '요금이 비싸다'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 '5G가 터지지 않아 LTE로 전환해 쓰고 있다'는 등 고객의 쓴 소리를 반드시 기억하고 모두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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