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 재무부가 항공업계 지원을 자문해줄 월가 은행 세 곳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다우존스가 2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체는 재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항공업계에 수백억 달러의 지원을 하는 것을 조언해줄 은행을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다우존스는 미국 재무부가 PJT파트너스, 모엘리스앤코, 페렐라와인버그 파트너스 세 곳을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 은행은 각각 민간 항공 부문, 화물 운송 부문, 보잉과 같이 국가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문을 맡아 관련 부문 재정지원에 대해 자문해줄 예정이라고 다우존스는 설명했다.

매체는 PJT파트너스, 모엘리스앤코, 페렐라와인버그 파트너스가 부티크 은행으로 기업이나 고객에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문만 한다면서 이는 직접적으로 수십억 달러를 항공업계에 빌려준 대형은행보다 갈등을 빚을 일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이 선정 내용이 이번 주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변경 혹은 연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부양책 중 여객 항공산업 부문에 지원하도록 배정된 금액은 500억 달러다.

이중 절반은 6개월간 직원 월급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완전 보조금의 형태고 나머지 절반은 대출, 보증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또 부양책 중 170억 달러는 보잉과 같이 국가안보에 중요한 항공사업에 배정돼있고, 80억 달러는 화물 운송 항공 사업 지원에, 30억 달러는 케이터링 등과 같이 항공사와 계약한 업체들의 지원에 배정돼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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