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마크 칼라브리아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위축으로 인해 주택 연체와 압류가 증가해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를 능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칼라브리아 청장은 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택시장의 특정 부문에서 디폴트가 증가할 수 있다며 다만 이는 코로나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할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칼라브리아 청장은 "만약 코로나가 2~3개월간 지속하는 데 그치면 경제가 반등하고, 사람들은 이전 일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 경우 주택 산업은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지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6개월이나 혹은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경우 많은 스트레스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칼라브리아는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관련 대출보다 지니메이와 연방주택국(FHA) 관련 대출에서 훨씬 더 스트레스가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비우량 대출은 FHA로 넘어가면서 사라지지 않아 FHA 대출자들의 상당 부분이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신용 질을 고려할 때 상황이 광범위하게 악화하면 이들이 "탄광 속의 카나리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3월 초 FHFA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통해 모기지를 낸 주택소유자들에 최소 60일간 압류를 유예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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