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신 "3억3천만 弗 규모"..같은 주가에 10% 추가 매입 옵션 확보

2년 내 유니버설 뮤직 '대 중화권' 소수 지분 확보 권리도 따내

차이신 "당국 승인 필요..거래 6월 말 종료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 중국 인터넷 거대 기업 텐센트 산하 텐센트 뮤직이 유니버설 뮤직 지분 10%를 프랑스 비벤디로부터 매입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1일 전한 바로는 나스닥에 상장된 텐센트 뮤직의 유니버설 뮤직 지분 매입액은 약 3억3천만 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유니버설 뮤직 기업 가치가 약 30억 달러임을 의미한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텐센트 뮤직은 또 내년 1월 15일까지 유니버설 뮤직 지분 10%를 이번 거래와 똑같은 주가로 10%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옵션도 부여받았다고 차이신이 덧붙였다.

텐센트 뮤직은 이와 함께 2년 안에 유니버설 뮤직의 '대 중화권' 비즈니스 부문 소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권리도 보장받았다고 차이신은 지적했다.

차이신은 이번 거래가 당국 승인이 필요한 것이라면서, 6월 말 종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텐센트가 운영하는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 뮤직은 지난 2월 기준으로 3억2천500만 명의 액티브 유저를 가진 것으로 독립적인 분석기관 ii미디어가 집계했다.

그다음은 쿠거우(2억7천200만 명)-쿠워(1억1천800만 명)-넷이즈(7천980만 명)-샤오미(2천750만 명)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중국 당국은 앞서 텐센트 뮤직 '독주'를 견제하는 조사를 하려다 돌연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음을 차이신이 상기시켰다.

차이신은 당시 그 이유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2018년 기준으로 중국 내 글로벌 뮤직 사용권의 70%를 확보한 텐센트 뮤직이 그즈음 글로벌 쇼트 비디오 플랫폼 틱톡(중국명 더우인) 운영사인 바이트댄스와 음악 재사용권 계약을 체결한 탓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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