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백악관이 코로나 19로 인해 미국 내에서 사망자 수가 최대 24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제시한 데 대해 이는 6·25전쟁 때 미군의 사망자는 물론, 1차 세계대전 때의 미군 사망자 수를 크게 능가하는 것이라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앞서 백악관 코로나 대응팀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유지된다고 해도 미국에서 코로나 19로 10만 명에서 24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끔찍하게 나쁜 2주가 될 수 있다며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최소 4천400명, 감염자 수는 20만명을 넘어섰다.

백악관이 추정한 수치의 하단인 10만명은 6·25전쟁 때 미군의 사망자 수인 5만4천246명의 두배에 달하며, 베트남 전쟁 때 미군 사망자 수 9만220명과 유사한 수준이다.

백악관이 추정한 수치의 상단인 24만명은 6·25전쟁 때 미군 사망자 수의 5배에 육박한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사망자 수가 11만6천516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1차 세계 대전 당시 사망자의 두 배에 달한다는 얘기다.

한편,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사망자 수는 40만5천399명이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사망자가 나온 경우는 1986년부터 1865년까지 벌어진 남북전쟁 때로 당시 사망자는 49만8천332명에 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코로나 19 위기는 전쟁처럼 느껴지고 여러 면에서 그러하다며 각국 정부는 전쟁 때와 같은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추정치, 1차 세계대전 때 미군 사망자 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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