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장 초반 지지부진했던 매수심리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호전되기 시작해 강세를 지지했다.

이날 진행된 한국은행 무제한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이 심리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2분 현재 3.1bp 내린 1.059%, 10년물은 3.6bp 내린 1.519%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5틱 오른 111.37을 나타냈다. 증권이 770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62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5틱 상승한 131.85에 거래됐다. 은행이 669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1천793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아시아장에서 미 금리가 추가로 오르지 않는 등 오후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크레디트 우려가 남아 큰 폭의 추가 강세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당장 4월에 추가 인하하지 않을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커브는 플래트닝 흐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한은 RP매입 이후에 시장 심리가 호전됐다"며 "다만 추세적인 전망이 어렵고 채안펀드 본격 가동 이후에 추가 강세 여지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0bp 내린 1.070%,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0.3bp 하락한 1.55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9.57bp 하락한 0.5817%, 2년물은 3.54bp 내린 0.2101%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강세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시장 전반에 매수 심리가 약해 추가적인 강세는 제한된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늘부터 본격 가동되는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와 한국은행 무제한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 등 정책 효과가 시장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했다.

이후에 국채선물은 완만하게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한은은 91일물 RP 매입에 5조2천500억 원이 응찰해 모집금리 0.78%에 전액 낙찰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2계약, 10년 국채선물은 556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7만2천34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25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1천353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10계약 늘었다.

ybn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