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이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에 대표이사가 아닌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한진칼은 2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재정경제부 차관과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정통 금융행정 관료 출신의 인사다.

한진칼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화 사태를 해결하고 금융시장 안정화를 도모한 경험이 한진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이번 김 의장 선임을 계기로 한진칼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경영활동의 투명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한진칼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한진칼은 지난 2월 7일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규정을 개정, 대표이사가 맡게 돼 있는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선출하도록 한 바 있다.

또 이사회 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거버넌스위원회, 보상위원회의 위원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극대화하고 사외이사는 최대 2개까지만 위원회를 겸직하도록 해 충실한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h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5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