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국제 유가 급등과 기관 매수세 등에 힘입어 1,700선을 다시 회복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40포인트(2.34%) 상승한 1,724.8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선물지수 상승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 국제 유가 가격이 급등하면서 장 막판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최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들 국가가 수일 내로 유가 전쟁을 끝내는 데 합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석유회사들이 이달부터 증산에 들어갈 계획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진 기대감도 유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 에너지선물 종합(화면번호 6901)에 따르면 5월 인도분 WTI 가격은 이날 전장 대비 11% 이상 오른 22.52달러까지 뛰기도 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20원 하락한 1,228.3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732억원, 3천1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천7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18%, 2.04%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2.65%, 6.44%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6.90%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업종은 1.54%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6포인트(2.87%) 상승한 567.70에 장을 마감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원유 가격 급등과 함께 기관 매수 유입으로 장 후반 상승했다"며 "다만, 이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보이며 미 실업보험청구 지표 변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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