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500만건을 웃돌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미 지난주 실업보험청구 건수는 300만건을 웃돌면서 코로나 19로 인해 실업자가 크게 증가했음을 시사했다.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예일대 폴 굿스미스-핑크햄과 미네소타대학 애론 소저너 이코노미스트가 구글 서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은 지난달 22일~28일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560만건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모건스탠리도 2일 발표될 주간 실업보험청구 건수가 450만건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골드만삭스는 550만건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주 발표된 3월 15일~21일 주간 실업보험청구 건수는 328만3천건으로 전주 대비 300만건가량 증가했다. 이는 1982년 10월 침체 때 기록한 69만5천건도 압도했다.

타임스는 만약 이번 주에도 500만건을 웃도는 수치가 나올 경우 이는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대침체 때 첫 6개월간 기록한 수치를 2주 만에 경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앞서 각주에 실업보험청구 건수를 사전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 등 몇몇 주는 이 같은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정부의 요청으로 지표 확인이 어려워지면서 구글 서치를 이용한 분석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검색 자료가 실업보험청구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이 실제 청구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이 수치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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