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2일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불안감이 여전한 영향 등으로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6.69포인트(1.37%) 미끄러진 17,818.72에 마쳤다. 마감가 기준으로 18,0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23일 이후 처음이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21.21포인트(1.57%) 밀린 1,329.87에 거래를 끝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 뒤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상장사 실적 부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날 오후 9시 30분 기준으로 일본에서 신규 환자가 260여명 추가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가 3천명을 웃돌았다.

신규 환자가 이틀 연속으로 200명 이상 증가하는 등 빨라지는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자동차업체 실적 부진도 주가지수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혼다자동차 등 5개 자동차 제조사의 3월 미국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3% 급감한 것이다. 코로나19 확대로 이동제한 조처가 내려져서다. 4월에는 80%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개별종목별로는 혼다자동차가 2.79% 하락했고, 미쓰비시자동차는 3.69% 빠졌다. 스바루는 7.05% 추락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정부와 집권여당인 자민당은 코로나19로 기업 매출이 전년 대비 절반 아래로 감소하면 세금을 면제해주는 방안에 동의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272엔을 나타냈다. 전장 마감 무렵에는 107.371엔을 기록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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