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초래된 부실에 높은 익스포저를 가진 아시아·태평양 기업들이 다섯곳 가운데 하나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태지역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486개 기업 가운데 20%가 코로나 관련 불안에 높은 익스포저를 갖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은 소비 수요 변화와 글로벌 여행 제한에 민감하다고 지적했다.

무디스의 로라 아크리스 매니징디렉터는 "코로나19 발생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6개 업종을 꼽아봤다. 항공사와 자동차 제조사와 자동차부품 공급사, 원유와 가스업체, 게임업체, 글로벌 조선업종과 임의 소비 및 접객 업종이 그렇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이들 익스포저가 높은 기업들은 신용도가 약화하거나 현재 거시 여건, 유가 전망 속에 등급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 익스포저가 큰 기업들의 25% 이상은 차환 위험도 높다면서 대규모 부채 만기에 직면해있고 신용시장이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무디스는 말했다.

전체 기업 가운데 36%는 완만한 익스포저에 노출된 것으로 평가됐다.

무디스는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고,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2.5%와 3.7%, 한국은 0.1%로 제시했다.

호주는 0%, 일본은 -2.4%로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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