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을 기초로 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의 괴리율이 높아지며 투자자 손실 가능성이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일 WTI 선물 ETN에서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되며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괴리율은 시장가격과 지표가치의 차이를 나타내는 비율로 양수(+)일 경우 시장가격이 ETN의 가치인 지표가치보다 고평가된 것을 의미한다.

QV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H)의 경우 2일 기준 종가 1천870원, 지표가치는 1천164원으로 60.6%의 괴리율을 보였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H) 또한 종가 1천865원, 지표가치 1천206원으로 괴리율 54.6%를 기록했다.

거래소는 원유 가격 상승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심리로 투자 수요가 급증했으며, 유동성 공급자의 해당 ETN 보유 수량이 소진돼 괴리율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거래소는 해당 ETN의 시장가격이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투자자가 ETN을 비싸게 매수했을 경우 큰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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