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를 반영하며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장 후반들어 코스피가 강세로 마감했지만, 스와프포인트는 낙폭을 조금 줄이는 수준에 그쳤다.

2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1.30원 하락한 마이너스(-) 18.30원, 6개월물도 1.20원 내린 -10.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50원 내린 -4.80원, 1개월물은 0.10원 내린 -1.10원을 나타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전일보다 0.01원 오른 -0.01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3원 내린 -0.05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면서 미국 증시는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하락세로 출발했고, 달러-원도 1,240원대로 상단을 높였다.

FX 스와프포인트도 글로벌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가선물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코스피 등 국내 증시도 강세로 전환하면서 위험회피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졌다.

달러-원 환율도 전일 대비 2원 이상 하락하며 마감했지만, 스와프포인트는 낙폭을 소폭 줄이는 데 그쳤다.

A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달러 유동성은 괜찮고, 주식도 상승 전환하고 달러-원도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며 "그러나 스와프는 이런 시장 심리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CRS 금리가 눌리고 원화채 금리가 막판 하락한 점을 반영해도 꾸준히 눌리는 모습"이라며 "급하게 플로우를 처리하면서 수급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여전히 장기구간 스와프포인트는 심리가 좋지 않다"며 "밤사이 주식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분위기에서 장기물을 들고 가기에는 부담스럽다고 보는 듯하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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