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리 하락…한은 RP매입에 투심 호전
[채권-마감] 금리 하락…한은 RP매입에 투심 호전
  • 노요빈 기자
  • 승인 2020.04.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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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무제한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에 나서는 등 정책 기대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다만 정책 수혜를 받는 종목에 따라 채권별 온도차가 갈렸다.

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3.3bp 하락한 1.059%, 10년물은 2.7bp 내린 1.51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7틱 오른 111.39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825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4천7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2틱 상승한 131.8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806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950계약 매도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고시에 따르면 기업어음(CP) 금리는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CP 91물은 2.0bp 오른 2.23%를 기록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다음 날에도 정책 효과를 반영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채권시장 투심은 한은의 RP 매입 등 외부 플로우에 따라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채안펀드는 발행물 매입이 우선이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월초 단기자금 상황은 괜찮지만 크레디트물 분위기는 여전히 안좋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주열 총재가 내놓은 메시지가 자금 사정이 곤란한 증권사에 큰 호재다"며 "당장 시행되지 않아도 시장에 기대감을 줄 뉴스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이 밀리지 않고 환율도 안정적이라서 외국인 매도세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강세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2.0bp 내린 1.070%,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0.3bp 하락한 1.552%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9.57bp 하락한 0.5817%, 2년물은 3.54bp 내린 0.2101%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강세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시장 전반에 매수 심리가 약해 추가적인 강세는 제한된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늘부터 본격 가동되는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와 한국은행 무제한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 등 정책 효과가 시장에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했다.

이날 한은은 91일물 RP 매입에 5조2천500억 원이 응찰해 모집금리 0.78%에 전액 낙찰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RP 매입용 담보를 월 1회에 한해 어느 시점에나 교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2008년 당시 담보물 교체가 허용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진일보한 조치로 평가된다.

이후에 국채선물은 완만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다.

점차 단기자금시장 분위기가 호전되면서 오후에도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채안펀드는 이날 본격 가동 예정이었지만 일부 발행사가 회사채 금리 선정 방식 등을 두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자금 집행에 차질을 빚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82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806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12만97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93계약 늘었다. LKTB는 4만1천106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80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3.3bp 내린 1.059%, 5년물은 2.3bp 하락한 1.30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7bp 떨어진 1.51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2.3bp 상승한 1.639%를 기록했다. 30년물은 1.6bp 내린 1.645%, 50년물도 1.6bp 하락한 1.645%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2.5bp 하락한 0.868%, 1년물은 3.0bp 내린 0.976%를 나타냈다. 2년물은 3.7bp 떨어진 1.043%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 거래일보다 0.6bp 하락한 2.09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5bp 내린 8.30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10%를 나타냈다. CP 91물은 2.0bp 오른 2.23%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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