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3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이 전월보다 대폭 늘어났다.

2일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3월 감원 계획이 전월 대비 292% 급증한 22만2천288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1월 24만1천749명 이후 가장 많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월 대비 감원 계획은 한 달 만에 다시 폭증세를 나타냈다. 실제 감원 발표 가운데 14만1천744명이 코로나19 때문으로 나타났다. 무급휴직 근로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서는 267% 늘어났다.

올해 1분기에는 34만6천863명의 감원이 발표됐다. 2019년 1분기 대비 82% 급증했다.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많다.

엔터테인먼트와 레저 부문이 3월에 8만3천234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자동화와 서비스, 비영리 순으로 예정된 감원이 많았다.

CG&C의 앤드루 챌린저 부대표는 "코로나19가 인사, 고용관리자, 채용담당자들에게 총체적인 충격을 줬다"며 "2월만 해도 타이트한 고용시장에서 강한 경제를 나타냈고 기업들은 산업 전반에서 인재 확보 경쟁을 벌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수백만 명의 근로자들이 실업 수당을 신청했고, 기업들은 채용을 동결했다"며 "많은 경우 감원하거나 문들 닫았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1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