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해외에서의 원유 감산은 미국에서 반길 일이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은행 레버리지 비율 완화는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2일 카플란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예상되는 원유 감산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며 "감산이 이뤄지더라도 현재 높은 수준의 과잉 공급 원유를 소진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퍼미언 분지는 공급 수요 불균형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감산 움직임에도 도전은 계속된다"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에너지업계는 구조조정, 합병 등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곧 1천만 배럴 이상 대규모 감산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플란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해 "2분기와 3분기 미국의 심각한 위축은 약해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실업률은 10%대 초중반으로 급등한 뒤 연말에는 8%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카플란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소비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경제에는 더 많은 재정 부양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연준의 조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연준의 노력으로 시장이 제 기능을 복구할 수 있었다"며 "메인스트리트 대출을 위해 연준은 매우 빠른 속도로 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 대출은 도움이 필요하고, 투자등급도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연준은 지금 당장 많은 은행에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준이 은행들의 레버리지 비율을 변경한 것과 관련해 "꽤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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