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라임자산운용이 3월 말 마무리하기로 했던 펀드 보유자산의 현금화 계획과 환매, 관리 계획 등의 발표를 오는 10일로 연기했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3월30일 펀드 내 자산에 대한 현금화 수립계획과 실제 현금화와 환매 일정 수립에 대한 1차 결과를 오는 10일 알릴 예정이라고 투자자에 공지했다.

이번 발표에는 펀드별 분기 단위 현금화 계획을 포함할 것이라고 라임자산운용은 설명했다.

라임운용은 공지문에서 "최근 라임자산운용펀드에서 편입하고 있던 전환사채 등에 대한 상각이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지난 2월13일의 상각 조치 이후 추가적인 기준가 하락이 발생했다"며 "이번 발표에서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대한 제반 불확실성 요인에 대해서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라임자산운용은 3월 말까지 각 펀드가 보유한 자산의 현금화 계획을 밝힐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차적인 자산 현금화 계획, 환매 일정 수립에 대한 결과 도출은 물론 조사 역시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사모펀드 중 손실률이 컸던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펀드)에 대한 삼일회계법인의 회계실사는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다.

당초 3월말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미뤄졌다. 금감원 현장 조사도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지면서 오는 9일 진행될 예정이다.

라임펀드 투자자들은 "판매사, 금감원 모두 한통속"이라고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환매중단 펀드에 대한 향후 계획이 지연되는 동안 라임사태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번 사태로 이익을 본 인물들이 연달아 체포되고 있어서다.

3월말부터 신한금융투자의 전 PBS본부장과 라임자산운용 대체투자운용본부장, 라임 관련 기업 주가 조작으로 돈을 챙긴 일당 등이 체포 및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한 투자자는 "온갖 구실을 내세워 시간을 끌고, 그사이에 비리 증거를 없애고, 법적으로 책임 회피 방안을 찾고 있는 판매사, 운용사, 금감원 관련자를 모두 즉시 구속,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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