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 폴드2에 S펜을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갤럭시 노트의 전매특허인 S펜을 폴드에도 탑재하는 것이다.

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특허청에 접이식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에 따르면 폴더블 스마트폰 내부에 S펜 수신기와 S펜을 수납할 공간이 마련됐다.







네덜란드 IT 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은 특허를 바탕으로 만든 갤럭시 폴드2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2에는 S펜이 함께 제공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에 S펜을 결합하는 방식을 연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면에 글씨를 쓰려면 이를 인식하는 디지타이저가 디스플레이 안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를 폴더블 폰에 맞게 접을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을 개선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갤럭시 폴드와 Z플립 모두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생기는데, S펜으로 화면에 글씨를 쓸 때 특히 주름 부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2에 S펜을 도입할 경우 S펜이 주요 특징인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생산되지 않을 확률도 있다.

갤럭시 폴드2의 화면 크기는 7.7인치로 늘어나고, 갤럭시Z플립에 처음 적용된 초박형 유리(UTG)도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성능도 강화돼 갤럭시 S20처럼 3배 하이브리드 줌 기능과 6천4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를 채택할 전망이다.

갤럭시 폴드도 갤럭시 S10과 동일한 카메라 기능을 탑재한 바 있다.

갤럭시 폴드2 출시는 올해 하반기 이뤄질 확률이 높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와 같은 일정으로 갤럭시 폴드2를 공개한다면 오는 8월 갤럭시 노트20과 함께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츠고디지털은 "폴더블폰에 S펜을 도입하면 대형 스크린에 대한 사용자 경험이 향상된다"며 "갤럭시 노트 시리즈와 갤럭시 폴드 시리즈의 높은 가격을 고려하면 둘 다 같은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갤럭시 노트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어 양날의 검이지만 폴더블 기기 주변에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짚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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