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지난해 플러스를 유지했던 국내 생명보험사의 변액보험 수익률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증시 급락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3일 연합인포맥스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 평균 화면(화면번호 5705)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22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DGB생명의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 가중평균 수익률이 -2.44%로 가장 높았다.

DGB생명의 순자산 규모는 1천721억원 규모로 글로벌 채권형과 채권형 펀드가 수익률을 방어했다.

한화생명과 삼성생명은 -5.57%와 -6.56%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대형 보험사가 안전 자산인 채권형 위주로 펀드를 운용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푸본현대생명은 -6.99%로 4위, 푸르덴셜생명은 -7.01%로 5위를 차지했다.

오렌지라이프와 교보생명은 -7.35%와 -7.49%로 6위와 7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ABL생명은 -7.96%, DB생명은 -8.25%, 흥국생명은 -8.73%를 기록하며 8위와 9위, 10위를 차지했다.

작년 말 수익률 1위를 차지했던 KB생명은 -21.48%로 22위로 하락했으며 작년 1위였던 BNP파리바카디프생명도 -16.91%로 21위로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채권형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면서 보험사의 희비를 갈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소비자에게서 받은 보험료를 전부 펀드에 넣어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10~30%는 사업비 명목으로 공제하기 때문에 원금에 도달하려면 10년 정도는 지나야 한다"며 "보험사의 변액보험 펀드 주치의 제도 등을 활용해 필요시에는 펀드를 변경하면서 수익률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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