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곧 감산에 합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열린 코로나19 대응팀과의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시장에 원유가 "과잉 공급 상태"라며, (감산) 합의는 "사우디와 러시아에 모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합의하길 바란다"라며, "그들은 하루 1천만 배럴을 감산할 수 있다. 양측이 하루 최대 1천500만배럴까지 감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앞서 트위터에서 한 발언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통화를 했다면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1천만 배럴에서 1천500만 배럴의 감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플러스(+) 긴급 회동을 요청했다.

산유국의 감산 기대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이날 뉴욕장에서 20% 이상 폭등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산유국과의 전화 통화에서 사우디나 러시아에 양보한 것은 없다며 미국의 원유 생산 감축에는 동의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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