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올해 말 S&P 500지수가 목표주가를 기존 3,100에서 16% 내린 2,600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3% 상승한 2,526.90에 장을 마쳤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BoA 주식 및 퀀트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이제 전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한을 연장했다"면서 "이러한 요소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전 세계가 어떤 상황일지를 시장 전망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BoA는 자사의 올해 주당 순이익 목표치 역시 138달러에서 11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잃어버린 기업 실적을 회복하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다. 금융위기 때에는 실적이 다시 고점을 찍기까지 4년이 걸렸으며 대공황 때는 10년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모든 문제들을 2020년 실적에 반영하면서 확실한 희생양으로 삼을 것이며 2021년을 깨끗한 상태에서 출발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년에는 주당순이익이 145~155달러 범위로 높아질 것으로 BoA는 전망했다.

금융위기와 대공황 때를 고려하면 지난해 실적 고점을 회복하는 데는 여러 해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브라마니안 전략가는 다만 "빠르고 공격적인 정책 대응과 S&P 500지수의 질적 회복은 더 탄력적인 회복세를 예상케 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대응과 조치가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투매는 돈을 잃는 방법이며 최고의 날들은 최악의 날들 이후에 온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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