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 증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 등으로 상승 출발했다.

3일 오전 9시 15분 현재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43포인트(1.19%) 오른 18,031.15에 거래됐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16.35포인트(1.23%) 상승한 1,346.22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왔다.

산유국 감산 기대로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낸 점이 매수 재료로 작용했다. 에너지 관련주가 이날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5% 폭등한 25.3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하루 역대 최대 상승률로 국제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의 '증산 경쟁' 종식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좋은 논의를 했다면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최대 1천500만 배럴의 감산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서로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사우디가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 긴급 회동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시장에 우려를 더하던 산유국 간의 갈등이 봉합되는 모습을 보이자 안도감에 위험자산 매수 심리가 강해졌다.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도 모두 오름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한 점은 주가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664만8천 명이라고 발표했다. 전주보다 334만1천 명 늘어난 숫자다. 시장 예상치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108.010엔을 보였다. 전장 마감 무렵에는 107.272엔이었다. 엔화 약세는 수출주 실적에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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