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3M에 의료용 마스크인 'N95' 마스크를 생산하도록 지시한 직후 3M을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오늘 그들이 마스크에 대해 하는 것을 본 후에 3M을 강하게 비난했다. 국방물자법(P법)이 계속된다. 그들이 하는 것에 대해 정부의 많은 이들이 매우 놀랐다. 그리고 그것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마스크가 어디로 가는가. (병원) 뒷문으로 빠져나가는 게 아닌가"라며 "누군가 이걸 조사해야 한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그런 숫자까지 올라가는 게 가능한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뉴욕의 병원에서 매주 1만~2만 개의 마스크를 사용하다가 최근에는 주당 20만~30만 개를 사용하게 된 것을 지적하는 말로, 배후에 범죄가 있다는 뉘앙스로 언급해 의료계의 반발을 샀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이 적절하냐를 놓고 미국에서 논란이 이는 가운데 백악관은 마스크 등 '안면 가리개'(face covering) 착용을 권고하는 전국적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면서 다만 뉴욕 시민들이 의료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뜻은 아니며 이는 의료진에게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마스크 착용에 대한 전국 단위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이라면서도 이는 의무가 아니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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