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골드만삭스가 전세계 직원을 대상으로 어린이나 노년층을 돌볼 수 있도록 10일의 추가 가족휴가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골드막삭스는 직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막대한 충격과 관련한 특별한 개인적 사정"에 대응해 추가적인 휴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인사팀 헤드인 벤틀리 드 베이어는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홈스쿨링을 포함해 코로나 관련 질병이나 어린이 돌봄 등에 필요하다면 전 세계적으로 직원들이 가족 구성원을 돌보게 하기 위해 10일의 가족휴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골드만삭스가 가족휴가를 도입하면서 월가의 다른 은행들도 이런 조치를 따라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골드만삭스는 다소 관대한 육아휴직과 출산 혜택 등을 도입하기 시작해 업계의 가족친화적 추세에 동참한 바 있다.(정선미 기자)



◇ 美 가상회의 업체 '줌', 해킹 우려…FBI 경고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미국의 화상회의 서비스 업체 '줌(ZOOM)'이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기업이나 정부에서 화상 회의를 늘리고, 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을 강화하면서 줌의 주가는 지난 두 달 간 거의 두배 수준으로 올라섰다.

1일(현지시간) CNN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연방수사국(FBI)은 지난 30일 해커들이 줌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비디오 대화 내용을 빼가거나 가상 회의실에 들어가 욕설이나 포르노를 공유하는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줌에 대한 해킹 가능성을 경고했다.

같은 날 캘리포니아에는 줌을 상대로 소장이 접수됐다.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고객의 동의 없이 페이스북 등 다른 외부 업체에 넘겨졌다는 것이다.

이 소식에 주가는 수요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달 27일 이후 10%가량 떨어졌다.

뉴욕 사법당국도 줌에 서한을 보내 회사가 사용자의 사생활과 보안을 지키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하고 있는지를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영숙 기자)



◇ 조지 소로스, 코로나 겪는 고향 부다페스트에 12억원 기부

헤지펀드계의 전설 조지 소로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고향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100만달러(약 12억3천만원) 이상을 기부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지 소로스는 "부다페스트에서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 유행 10년 뒤 대공황 때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다"며 "세계 2차대전과 화살십자당을 겪었으며, 도시가 포위되기도 했다. 극한 상황에 처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기억한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화살십자당은 1930년대 헝가리에서 활동한 파시스트 조직이다.

소로스는 미국 다음으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이탈리아의 밀라노에도 100만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이탈리아 내 확진자는 11만574명, 사망자는 9천387명이다.

10대 때 부다페스트를 떠난 소로스는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와 퀀텀펀드를 이끌며 67억달러(약 8조2천477억원) 자산을 축적해왔다. (서영태 기자)



◇ 미국, '사재기' 끝났나…유통업체 발길 '뚝'

월마트와 코스트코, 타겟 등 미국의 유명 유통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고객 유입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마트와 코스트코는 3월 셋째 주 들어 고객 이동량이 각각 전년대비 6.7%와 8.7% 감소했다. 타켓도 같은 기간 20.5% 급감했다.

이들 매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3월 둘째 주까지 이동량이 급증했었다.

리테일 정보 업체인 플레이서의 이단 체르노프스키 부사장은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 물건 사재기는 단점이 있다"며 "필요한 것을 모두 사두면 더는 방문할 필요가 거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내 사회적 거리 두기가 본격화하며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졌고, 이에 따라 유통업체 방문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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