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DBS는 한국은행이 4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DBS의 마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오는 9일 한국은행이 4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2개 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 감소 즉, 기술적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이 커지고 있어 한국은행이 2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며 이르면 4월에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행의 정책금리가 올해 2분기 0.5%를 기록한 다음 4분기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지났다면서 이는 소비와 내수가 2분기에는 어느 정도 안정화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도 말했다.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한국의 공급망 차질 압박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데다 미국과 유럽의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글로벌 금융시장의 압박이 커졌다는 점 때문에 한국의 수출 수요는 2분기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마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한편 한국이 대규모 자산 매입 등과 같은 일반적인 양적 완화정책을 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마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자본 유출이나 자산 가격 왜곡과 같이 신흥국의 일반적 양적 완화 부작용에 대해 우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 경제성장이 올해 하반기부터 U자형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은 2021년 후반이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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