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3일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밤 나올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보합세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포인트(0.01%) 오른 17,820.19에 거래를 종료했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을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4.74포인트(0.36%) 소폭 밀린 1,325.13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오전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밤 미국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매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 및 실업률과 마킷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ISM 비제조업 PMI를 주시하고 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두 배 많은 664만8천 명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악영향이 이날 밤 지표를 통해서 더욱 드러날 전망이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은 "오늘 밤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양호해도 향후 몇 개월 동안 미국 내 임금 지급은 매우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의 경기 부양 조처는 주가지수를 지지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득 감소에 시달리는 가구들에 현금을 20만엔(약 228만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내 5천800만 가구 중 1천만 가구가 현금을 지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36엔(0.03%) 오른 107.908엔을 나타냈다. 전장 마감 무렵에는 107.272엔이었다.

개별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가 1.43% 하락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이날 일본 내 공장 5곳의 7개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19로 약해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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