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높은 변동성 속 美 비농업 고용 지표 경계…2.60원↑
[서환-마감] 높은 변동성 속 美 비농업 고용 지표 경계…2.60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20.04.03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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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유가 및 주가에 연동하며 높은 변동성을 나타낸 가운데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둔 경계에 소폭 상승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60원 오른 1,230.90원에 마감했다.

이날 얇은 호가대 속에 달러-원은 상승과 반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 폭등으로 상단이 눌리는 듯했으나 아시아 금융시장 개장 후 WTI 선물 가격이 재차 하락하면서 달러-원은 재차 1,23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 주가 선물지수도 밀리며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해졌고 장 마감 후 발표될 미국 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도 달러-원을 끌어올렸다.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역대 최악 수준을 나타내며 대량 실업 위기가 커진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불안 심리가 이어졌다.

다만 지표 악화가 달러화 약세 재료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적극적인 롱 베팅은 제한됐다.

또 1,230원대 가격 상단에선 외환 당국 경계가 강해지면서 상단이 눌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7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두 번째 외화 대출 입찰을 앞두고 달러 유동성 상황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도 크다.

개장 전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과 외환 보유액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외화 유동성을 적시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 6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20.00∼1,24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 고용 지표를 주목하며 기업 실적 악화 등 경기 침체 신호가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장중 매수세가 눈에 띄었으나 비농업 고용 지표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적극적이지 않았다"며 "유가가 폭등하고 주가도 소폭 오르며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여전히 역성장 우려, 기업 실적 악화 등으로 위험자산 매수세가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충격에도 시장이 예상외로 담담했다"며 "비농업 고용 지표 결과가 매우 충격적이지 않으면 영향은 제한되겠으나 달러-원은 지지력을 보이면서 저점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1,230원대에선 당국 경계가 있어 보였다"며 "증시 흐름도 갈피를 잡기 어렵고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있어 오버나이트 롱 베팅은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유가가 많이 반등한 추세는 호재나 지표 악화로 달러 약세가 될 수도 있다"며 "비농업 고용 지표 영향으로 달러인덱스가 내려간 상태에서 시작할 수 있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율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대비 0.30원 내린 1,228.00원에 개장했다.

개장하자마자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을 나타냈고 1,224.3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오후 들어서 고용 지표 경계와 유가 반등 희석으로 완연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1,233.4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 당국 경계로 상단이 제한됐으나 종가 부근 다시 1,230원대로 복귀했다.

변동 폭은 9.10원을 보였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29.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0억2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3% 오른 1,725.44, 코스닥은 0.94% 오른 573.01에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9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2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955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0.0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274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9.41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022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3.3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2.25원, 고점은 173.67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7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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