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지난 3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70만 명 이상 감소해 시장 예상보다 큰 폭 줄었다.

실업률은 4.4%로 올랐다.

3일 미 노동부는 지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70만1천 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신규고용이 감소한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조사치 1만 명 감소를 큰 폭 하회했다.

지난 2월 신규고용은 27만3천 명이 27만5천 명으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1월 고용은 22만5천 명이 21만4천 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3월 민간부문 고용이 71만 3천 명 감소했고, 공공부문 고용은 1만2천 명 늘었다.

서비스업 일자리가 65만9천 개 급감했다.

레저 및 숙박업 관련 일자리가 46만 개가량 줄었으며, 소매판매 부문에도 4만6천개가량이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일자리는 3월에 1만8천개 줄었다.

3월 실업률은 전월 3.5%에서 4.4%로 큰 폭 올랐다. 월가 전망치 3.7%를 큰 폭 웃돌았다.

3월 실업률 조사 기준 기간이 8일부터 14일로 3월 중 하순 이후 본격화된 대량 실업 사태가 실업률에 거의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큰 폭 오른 셈이다.

다만 저널은 이 수치도 3월 말 급증한 실업을 반영하지는 못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월 실업률은 3.5%가 수정되지 않았다.

3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11달러(0.39%) 상승한 28.62달러를 기록했다. WSJ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 0.2% 상승을 상회했다.

3월 시간당 임금은 1년 전보다는 3.1% 상승했다. 월가 예상 3.0% 상승을 넘어섰다.

3월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34.2시간으로 전월보다 0.2시간 줄었다.

3월 노동시장 참가율은 62.7%로 전월보다 0.7% 포인트 하락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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