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월가 전문가들은 3월 고용지표에 대해 시작에 불과하며 4월 지표는 크게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70만1천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3.5%에서 4.4%로 높아졌다.

인디드닷컴의 닉 벙커 이사는 "이날 지표는 충격적으로 나빴지만, 이는 미국 경제에 이미 가해진 충격을 매우 과소평가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고용시장이 받은 충격이 완전히 반영된다면 향후 몇 달 간 숫자가 얼마나 나빠질지 숫자로 표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4월 지표에는 일자리가 1천~1천500만개 사라졌을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가 받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3월 지표가 나쁘다고 생각한다면 향후 지표는 훨씬 더 악화할 것"이라면서 "4월에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일자리 수가 감소할 것이고 실업률은 14%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고용 시장은 트라우마와 같은 시기에 접어들었고 빠른 출구는 없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이 끝나고 몇몇 일자리는 다시 회복되겠지만, 2021년까지 일자리 부족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제정책연구소(EPI)는 "3월 임금 인상률이 3.1%를 기록한 것에 대해 의미를 둬선 안 된다"면서 "실직한 대다수의 근로자는 저임금 노동자"라고 지적했다.

EPI는 "임금 성장률이 강하게 증가한 것은 저임금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에서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남아있는 일자리의 평균 임금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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