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미국 정부가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했었다고 다우존스가 3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정부가 멕시코만의 산유 활동을 강제로 중단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었다고 전했다.

정부가 생산 중단을 검토한 직접적인 이유는 유전 지역의 일부 근로자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점 때문이었다고 다우존스는 설명했다.

다우존스는 다만 멕시코만 유전의 생산 활동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이 정부 내에서 아직도 고려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멕시코만 생산이 중단될 경우 미국의 하루평균 산유량 1천300만 배럴 중 200만 배럴의 감산 효과가 있다고 부연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주요 산유국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산유량 감축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시점이다.

다우존스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등을 이유로 멕시코만 생산 중단을 추진할 경우 업체들의 극렬한 반대에 직면할 것이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요 석유 기업 경영자들을 만나 유가 폭락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의 대표가 포함되며, 이들은 대체로 정부의 원유시장 개입에 대해 완고하게 반대해 왔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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