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표의 악화 가능성이 이미 반영됐다는 진단도 있지만, 최악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할 수 있다고 이들은 진단했다.

누빈의 브라이언 닉 수석 투자 전략가는 "우리가 여기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아직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아직 우리 앞에 불빛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닉 전략가는 "낙관적 시나리오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고 실제 가능한 시나리오는 더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 전략가는 "고용지표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이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코로나19의 타격을 입었고 이로 인한 영향은 매우 심각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굿윈 전략가는 "셧다운이 점점 더 강해지면서 실업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메리프라이스 파이낸셜 서비스의 러셀 프라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이미 고용 감소가 역사적이고 끔찍한 수준일 것이라는 점을 알았다"면서 "개선이 나오기 전 4~5월 지표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뉴튼 어드바이저스의 마크 뉴튼 이사는 "미 증시와 유럽 증시는 지난 7거래일간 대규모 출렁임에도 횡보장(side way) 트렌드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상승세가 제한됐지만, 아직 즉각 최저치를 시험할 만한 약세는 나오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부정적인 지표의 쓰나미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제 막 시작됐다"면서 "때문에 다소 긍정적인 무언가가 나온다면 그 부분에 관심이 더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대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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