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현대경제연구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세계 경제가 침체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연구원은 한국이 이에 대응해 상반기 재정 집행률을 제고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원은 5일 발간한 경제주평에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했다.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에서 발생하고, 소비 시장이 발달한 선진 경제권으로 확산하면서 유례없는 공급충격 및 소비절벽이 동시에 발생했다"며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돼도 해외 역유입 재발, 유럽·미국 등의 수요절벽 등으로 경기 회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우려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3월 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2.9%에서 2.4%로 0.5%포인트 낮췄고,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도 각각 0.1%포인트, 0.8%포인트 낮춘 바 있다.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 정부가 재정 집행률을 제고하고 추경의 신속한 집행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구원은 "세계 경제 수요 위축,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을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응해 한국 수출 경기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차단해야 한다"며 "2020년 상반기 재정 집행률 제고, 추경의 신속한 집행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또 ▲무역금융 담당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 최소화 ▲수출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 부품 재고 확충 지원, 해외 출장 원활화 지원 ▲탈(脫)중국에 대한 대체 생산기지 및 소비시장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시장 진출 공략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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