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미국인들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면서도 경제의 많은 부문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5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국 백신을 얻게 될 것이다. 심지어 그전에라도 우리가 옳은 것을 한다면 경제의 상당 부분을 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미국인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잘 지킨다면 백악관이 추정한 수치보다 낮은 사망자 수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검사를 수정해 모든 50개 주가 참여하게 되면, (사망 예상치는) 낮아질 것"이라며 "물론 그것을 이루는 데 엄청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1만2천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최소 8천500명에 달한다.

앞서 미 행정부내 보건 당국자들은 미국 내 사망자 수가 10만명에서 최대 24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이츠는 "이는 악몽같은 시나리오"라면서 "사람 간 호흡기로 전파되는 이러한 바이러스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충분히 자가 격리에 나선다면 바이러스 감염자 수 증가세는 4월 말쯤에는 꺾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이츠는 또 전국적인 검사로 (확진자) 수치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미국은 어느 정도 다시 경제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럼에도 상황이 정말로 정상화되려면 전 세계인들이 백신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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