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의 매수로 상승하고 있다.

6일 코스피는 9시 8분 전 거래일 대비 23.34포인트(1.35%) 상승한 1,748.7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이 모두 매도하는 가운데 기관 홀로 800억원대를 매수하며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주식 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충격을 주시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3월 고용이 70만1천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신규 고용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실업률 또한 전월 3.5%에서 4.4%로 오르며 시장 예상치 3.7%를 크게 웃돌았다.

국제 유가의 가격 변동폭이 큰 점도 증시 부담 요소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의 회의가 연기되면서 원유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아시아시장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2.45달러(8.65%) 하락한 25.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가격은 3.02달러(11.93%) 상승한 28.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10원 상승한 1,237.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8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774억원, 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96%, 1.13%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2.78%, 1.45%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4.00%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0.40%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5포인트(1.35%) 상승한 580.76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 이슈와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로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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