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아시아 시장에서 10% 이상 하락세로 출발했다.

6일 오전 7시 19분 현재 WTI 5월물 가격은 전장 뉴욕 대비 2.39달러(8.43%) 하락한 25.95달러에 거래됐다. 장 초반 10% 이상 하락한 25.28달러까지 밀렸다.

WTI 가격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기대로 지난주에만 30% 이상 상승했지만,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회의가 6일에서 9일로 연기됐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1천만∼1천500만 배럴가량의 감산을 원하고 있다며 양측이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언해 유가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사우디와 러시아가 앞선 감산 합의를 결렬시킨 책임을 상대 탓으로 돌리면서 이번 주 합의도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사메르 알갑반 이라크 석유장관이 산유국 사이에서 감산 합의가 새롭게 성사된다면 미국 등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협상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WTI, 아시아 시장에서 급락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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