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 GFM투자연구소 이진우 소장

◆대담 :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연구위원, 우리은행 민경원 선임연구원

◆구성 : 박지숙 작가

◆연출 : 김승택 PD



이번주 주간전망대에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즈하면서 2분기에도 안정적인 경기 반등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의 달러부족 이유와 우리나라 당국의 정책방향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영무 연구위원은 질병으로부터 시작된 현재의 위기는 과거 위기와 본질적으로 달라 예전 금융위기 프레임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위기의 출발이 바이러스였고 공포로 인한 실물경제 타격이 현실화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모두 복합위기를 막기 위한 조치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재정정책을 펴고 한은이 한국판 양적 완화를 시행했지만, 실물로 돈이 돌지는 의문이라면서 재정건전성이나 규정을 따지지 말고 규제 당국이 함께 나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속도감 있는 정책 실행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채권시장안정펀드의 경우에도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 정도가 아니라 기업들이 선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더 늘려야 하고, 신용등급이 낮은 저신용 기업이나 자영업자들이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과 금융시장을 지키기 위한 정책당국의 보다 더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를 당부했다.

민경원 연구원은 한미 간 통화스와프 체결에도 달러 유동성이 완전히 개선된 것은 아니라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현금확보 전쟁이 벌어지면서 달러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심해지면서 달러자금 경색이 지속되는 동남아시아나 인도 등이 외환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3개월 리보금리가 상승하는 것도 단기시장의 신용경색이 심각하다는 경고 시그널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위험에 대비해 달러자금을 보유하려는 인식이 강해 스와프시장에서 달러 매수세력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변동성이 큰 외환시장에서는 예상하고 대응하는 게 아니라 떨어지면 사고 올라갔을 때 파는 움직임에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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