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6일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1% 넘게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7시 5분 현재 E-미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전장 대비 1.27% 오른 2,514.25를 기록하고 있다. E-미니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1.51% 상승한 7,636.25를 가리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일본 닛케이225지수 선물도 1.29% 뛴 18,095에 거래됐다.

미국 정부가 향후 1~2주간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더 악화할 것이라 경고했음에도 지수 선물은 오히려 상승하는 흐름이다.

주말 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감산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제 유가는 10% 이상 떨어지고 있으나 지수 선물은 이마저 극복하는 모습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OPEC+의 감산 협상이 불협화음에도 결국 성사되리라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코로나 사태가 더욱 악화하면 시장 분위기는 다시 돌아설 수는 있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3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1만명에 육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도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1주일에 대해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에게 진주만과 9·11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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