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국제사회가 대공황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고 인민은행이 진단했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민은행 국제부서의 주쥔 주임은 지난주 한 언론을 통해 "전염병이 계속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대공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금융위험이 발생하면서 실물 경제 악화는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주임은 다만 대공황이 올 확률이 낮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해 극단적 봉쇄 조처가 나옴에 따라 이로 인한 경제적 비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1929년 증시 폭락과 신용시장 경색, 대규모 파산 등과 함께 대공황이 나타났고, 당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0% 이상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25%로 치솟았다.

주 주임은 시장의 최대 불확실성은 중앙은행의 빠르고 강력한 조치가 전염병을 직접적으로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전염병이 통제돼야 시장의 신뢰가 살아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선진국 경제의 정책 조치가 주식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줬지만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숨겨진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 주임은 경고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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