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가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3천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인다.

3월 이후 본격화된 저점 매수에 이어 차익 실현에 나서는 투자자 물량이 출회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연합인포맥스 주식 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 9분 현재 전거래일 보다 38.96포인트(2.27%) 오른 1,764.57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개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3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3월 이후 개인이 매도 우위 수급을 보인 것은 지난달 4일 37억원, 24일 4천623억원 등 단 2거래일에 그친다.

개인들은 24일 매도 우위 수급 이후 전일까지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이 기간 매수 금액만 3조6천705억원에 달한다.

이날 개인들이 현물시장에서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추세적인 매도 수급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개인들이 코스피200 선물에서 2천500억원 이상 매수세를 보이는 만큼 대량 매수에 이은 주기적인 차익 실현 물량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개인들은 이 시각 코스피200 선물 2천63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3천831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소폭 잦아든 가운데 국제 유가 급락에도 증시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차익 실현에 나서는 개인들이 생기는 것"이라며 "선물 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지수 상승을 기대하는 개인들의 심리가 여전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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