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보잉이 시애틀 지역의 항공기 제조공장의 폐쇄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며 보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때문에 "추가적인 공지가 있을 때까지" 시애틀 지역의 공장 폐쇄를 연장한다고 말했다.

업체는 광폭동체 항공기를 생산하는 이 지역의 공장을 당초 2주간 폐쇄하기로 했었다.

보잉은 "이러한 조치는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 워싱턴주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 공급망의 신뢰도, 정부 보건당국의 추가적인 권고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다만 이번 결정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의 787 생산 공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 대변인은 자사 직원 13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보잉은 16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보잉은 자사와 부품공급업체 지원을 위해 정부에 600억달러를 요청했으나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2조달러의 코로나19 대응 부양책이 업계에 얼마나 돌아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세계 최대 항공기 임대업체 중 한 곳인 아볼론은 지난 3일 2023년 인도 예정이었던 75대의 737맥스 여객기와 4대의 에어버스 A3 30 여객기의 주문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아볼론의 돔날 슬래터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상용 항공기 산업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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