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미국 내 실업대란 우려를 자극한 가운데 증권의 국채선물 매도가 약세를 주도했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2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틱 하락한 111.30에 거래됐다. 은행이 840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1천299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1틱 내린 131.16을 나타냈다. 투신이 371계약 사들였고 증권이 918계약 팔았다.

이날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참가자들은 투자심리가 극심한 안전자산 선호에 투심이 약한 가운데 국고채 입찰 등이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미 실업률이 악화하면서 불안심리를 자극했다"며 "지금은 보통 때와 달리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가 국내장 강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심리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금리는 대규모 실업 사태 우려에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1.56bp 내린 0.5932%, 2년물은 1.64bp 하락한 0.2170%에 거래됐다.

미 노동부는 3월 고용이 70만1천 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신규고용이 감소한 것은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5년물 2조2천억 원 입찰에 나선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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