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체결한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 자금 공급에 있어 은행의 담보 설정과 관련한 어려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은행의 외화 실수요 공급에 담보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입찰 참여와 관련해 은행이 담보를 설정할 때 개별 은행 상황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며 "담보 운영에서 적절히 융통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화 자금 공급에 있어 한은이 실수요에 정조준해 공급한다는 기본 방침을 갖고 있는만큼 외화 대출에서도 원화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용 담보 운용과 마찬가지로 담보 교체 등 개별 은행 상황을 충분히 감안하겠다는 의미다.

한은은 지난 2일 RP 매입용 담보를 월 1회에 한해 어느 시점에나 교체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은행 입장에서 한은에 담보를 맡긴 후 담보 교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석 달 동안 담보가 묶이게 돼 유동성 확보가 어렵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원화에 이어 외화대출의 경우에도 담보 교체가 가능해진 셈이다.

한은은 이날 오후 4시경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두 번째 외화대출과 관련한 입찰 규모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5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