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2분기에 전년 대비 123% 폭락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6일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소속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올해 전년 대비 33% 급감할 것이라며 특히 에너지와 소비재, 산업 업종이 두드러지게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마진도 올해 초 사상 최대치에 근접했던 수준에서 2010년 이후 최저치인 8.7%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충격을 받는 기간은 2분기로 전망됐다. 대규모 실업 사태와 영업 중단, 격리 활동으로 수요가 전례 없이 급감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골드만은 S&P500 기업의 2분기 EPS가 주당 10달러 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123% 급감하리라 봤다.

골드만은 소비재 필수품과 의료, 유틸리티 업종은 경기순환주보다 더 안전해 보인다며 기술업종도 경제적 충격을 대부분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은 기업들의 이익이 성장으로 돌아서기 전에 무너진 경제가 안정되는 게 우선이라며 미국 경제 또한 2분기에 34%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회복은 3분기에나 이르러서야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은 기업 이익 성장세도 4분기 들어 27% 반등하며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S&P500 EPS는 올해 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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