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체결한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해 85억 달러 규모의 두 번째 외화대출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입찰일은 오는 7일로 오전 10시부터 30분간 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8일물과 84일물을 대상으로 하며, 입찰 금액은 각각 15억 달러, 70억 달러다.

이번 외화대출의 결제일은 오는 9일이며 만기일은 8일물의 경우 17일, 84일물은 오는 7월 2일이다.

금융기관들은 최소 1백만 달러부터 응찰할 수 있다. 그 이상은 1백만 달러의 정수배액으로 한다.

최대응찰금액은 8일물의 경우 2억2천500만 달러, 84일물의 경우 10억5천만 달러다.

최저응찰금리는 OIS(Overnight Index Swap) 금리에서 25bp를 더한 수준으로 7일 오전 9시경 한국은행 홈페이지 게시판 및 한은 금융망을 통해 발표된다.

은행법에 의한 은행,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및 한국수출입은행이 참가할 수 있다.

경쟁입찰의 낙찰 결정은 복수가격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은은 최저 응찰 금리 이상 응찰한 기관을 대상으로 높은 응찰금리 제시자에서 낮은 응찰금리 제시자 순으로 입찰 금액을 배분한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경쟁 입찰 방식을 복수가격 방식으로 하는 이유는 통화스와프 자금이 한정돼 있고 자금이 실수요가 있는 경제 주체들에 시장 원리에 따라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공급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