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홍콩 경제에 미친 충격이 6개월 이내에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이 주장했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찬 장관은 전날 블로그를 통해 홍콩 정부 당국이 모든 업계의 고용과 기업 안정을 위해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6개월 이내에 홍콩 경제가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찬 장관은 "현 상황을 바탕으로 짐작해봤을 때 기업과 개인들은 이번 경제 상황이 향후 6개월 동안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홍콩의 모든 산업이 코로나19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찬 재무장관은 임대인들이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임대료를 낮춰달라고도 당부했다.

SCMP는 홍콩의 핵심산업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2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고, 2월 홍콩을 방문한 사람 수도 작년 동기 비교했을 때 96.4% 급감했다.

한편 지난 5일 기준 홍콩 신규 확진자 수는 28명이다.

이로써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90명, 사망자는 4명이 됐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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