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증시가 아직 바닥을 치지는 않았지만, 약세장 속 반등세는 빠르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가운데 반등장세) 때 불안함에 방관하는 투자자들은 기회를 놓친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바닥을 쳤다고 보는 것은 섣부르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우리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에 따르면 최악의 경제적 혼란은 아직 우리 앞에 있고 정책 대응은 여전히 진화하고 있으며 실적 기대치는 비현실적으로 높다. 자산시장 변동성은 계속해서 높은 절대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모든 상황에도 역사적으로 볼 때 강력한 베어마켓 랠리는 중국 증시의 심각한 하강기 때 보통 나타나는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지난 20년 동안 중국증시가 고점대비 20% 이상 떨어졌던 경우는 8번이었으며 이 가운데 7번은 강력하지만, 단기에 그치는 반등세가 나타났다. 평균 17% 올랐으며 그 기간은 53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증시 가운데 중국 벤치마크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만 아직 베어마켓에 진입하지 않았다.

지수는 1월 기록한 고점대비 15%까지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호텔과 레스토랑, 케이터링, 의류업종 등 소비자 관련주와 홍콩과 중국증시의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홍콩증시에 상장된 리닝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91% 오를 수 있으며 경쟁업체 안타스포츠도 70%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술과 소비업종을 제외하고 헬스케어와 유틸리티업종도 똑똑한 투자라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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